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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법승(法勝)은 ‘의뢰인들이 경찰 수사 단계부터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의뢰인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과 전국 단위 사무소 설치 등은 회사가 성장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이승우 법무법인 법승 대표 변호사는 26일 서울경제와 만나 ‘형사 전문 법무법인’으로 발돋움하는 시작점으로 ‘의뢰인’과 ‘방어권’이라는 두 단어를 제시했다. 이 대표 변호사가 지난 2015년 지방 의뢰인 사건을 맡아 변호하는 과정에서 ‘왜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변호인 조력을 받지 못하는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고, 이는 로펌 설립의 발단이 됐다.
이 대표 변호사는 “8년 전 만해도 변호사의 조력은 검찰 수사 때부터 시작되는 게 일반적이었다”며 “피해·피의자들이 변호사와 함께 방문하면, 경찰이 ‘어떻게 오셨느냐’ “왜 함께 왔느냐’라는 등 다소 의아한 표정을 지을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경찰 수사 단계부터 변호사 조력 등 방어권이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은 곧 법무법인 설립이라는 행동으로 이어졌다. 이 대표 변호사는 2016년 서울과 부산에 각각 법승 본사무소·분사무소의 문을 열었다. 2017년 대전·광주에 이어 2018년에는 의정부·수원에서, 2019년에는 천안 등에 분사무소를 설립했다. 2021년에는 인천에 분사무소를 열면서 대(對)고객 법률서비스를 위한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전국 8곳 분사무소 사이 유기적 교류 등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설립함으로써 의뢰인을 최우선하는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적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여기에 대한변호사협회가 인증한 53명의 형사 전문 변호사 등 강력한 우수 인재 확보도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이는 법승 소속 변호사 가운데 94%가량에 해당한다. 3년 이상 법조 경력, 40건 이상 변호 등 조건에 부합해야 변협으로부터 형사전문 변호사 인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이 대표 변호사의 설명이다.
이 대표 변호사는 “소속 변호사 10명 가운데 9명이 형사 전문”이라며 “지역 특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각 분사무소는 상호 사건 경험은 물론 노하우까지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망·우수 인재를 기반으로 법인명이 지닌 ‘법으로 이긴다(法勝)’는 의미를 현실에서 구현하고 있는 셈이다.
기존 법무법인에서 찾아볼 수 없던 혁신적 장치도 성장 원동력으로 꼽힌다. 대표적인게 포털 사이트 등 인터넷 광고다. 이른바 ‘로펌 인터넷 광고 1세대’로서 경쟁력 강화에 나선 셈이다.
이 대표 변호사는 “현재는 로펌의 전문성 등을 알리는 인터넷 광고가 일반적이나 7년 전만 해도 쉽게 찾기 어려웠다”며 “처음 인터넷 광고를 내보낼 때만 해도 주변에서는 ‘변호사가 품위를 떨어뜨린다’는 게 대체적인 주변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기존 틀을 깬 발상의 전환이 초기에는 다소 생소하게 여겨졌으나, 현재는 성장을 위한 하나의 축이 되고 있다. 여기에 인센티브 제공 등 소속 변호사에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도 성장의 발판이 됐다.
설립 10주년을 앞두고 이 대표 변호사는 새로운 변화도 추진 중이다. 핵심은 주력 분야의 확대다. 기존 형사 사건에서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영업비밀, 지식재산권은 물론 횡령·배임, 마약 등 중요 경제·지식 강력 등으로 주요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대표 변호사는 “법승은 변호사 평균 연령이 30대 중반인 젊은 로펌”이라며 “이들은 지금까지 법승이 형사 분야라는 전문성을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성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들의 새로운 생각을 로펌 경영 등에 반영하고자, 최근 이사회와 함께 인사위원회도 구성했다”며 “이를 통해 현 시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수 인력이라는 토양에 이른바 ‘젊은 피’들의 새로운 생각과 열정을 한데 모아 또 한번의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26652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