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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에 외국인 확대유입 불가피…한국어 교육현장도 바뀌어야

조회수 : 142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외국인 유입확대 정책이 국내 인구문제 해결방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일부 지방대학교를 비롯해 외국인 유학생들 없이는 운영이 어려운 대학교가 많아진 상태다.


이 가운데 베트남 유학생들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중 대부분이 졸업 후 취업을 목표로 하는 '정주형 유학목적'을 갖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 2021년에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격상했다. 이로써 베트남 국민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10년간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됐다.

 

덩달아 유럽, 북남미 등 다양한 국적의 한국어 학습자들 비중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국내의 학령인구 감소현상, 기업일선의 노동자 부족현상 등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외국인 유학생 확대유치 방안이 떠오른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오는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명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올 8월 기준으로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약 20만명에 이른다.

 

다만 한국어 교육자들은 취업까지 연계된 정주형 유학생 유치가 늘어남에 따라 교육현장에도 큰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육현장이 목적에 맞게 변화하지 않으면, 교수자는 학습자들의 공감을 얻기 힘들고 반대로 학습자는 집중도가 떨어져 교육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여러 대학교에서 일반목적, 취업목적, 실용목적 등으로 구분해 다양한 교수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주요 대학에만 국한돼 시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례로 상당수 지방대에서는 취업, 취미, 이주정착 등의 목적을 가진 한국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학문 목적의 커리큘럼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어 교육방법의 개선 또한 외국인 유학생 확대유치와 같은 맥락에서 변화할 필요가 있다.  

 

한국어 교육현장에 그동안 주류를 이루던 학문 목적의 교육틀에서 벗어나 취업, 실용 목적 등 다양해진 학습자 변인을 주목해 교육방법의 다양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하겠다.

 

또 한국어 능력자들을 배출하기 위한 양적팽창과 맞물려 이제는 질적확대를 위해 목적별 컨텐츠와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의사소통 능력 이상을 기르기 위한 주제중심 접근법 등의 '내용언어통합학습(Content and Language Integrated Learning)'을 활용한 교육현장도 많아져야 할 것이다.

 

정부는 세종학당 확대 외에 해외에 있는 한국어교육 현장에 대한 지원도 대폭 늘려야 할 것이다.

 

이로써 인구문제 해결은 물론, 진정한 'K-콘텐츠'인 한국어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이롭게 알려야겠다.

 

 


출처 : https://www.newswork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27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