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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복음화전도협회 목회자 성희롱 논란 “만만히 봐서 그랬다” [이승우 변호사 인터뷰]

조회수 : 9

 

 

국내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세계복음화전도협회에서 한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회자가 같은 교회 여성 부교역자를 대상으로 오랜 기간 성희롱을 자행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세계복음화전도협회의 목회자 A씨는 같은 교회 부교역자 B씨에게 수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성희롱 발언을 해왔다. A씨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 상임위원 중 한 사람이다.

 

피해를 호소한 B씨는 성희롱이 수년간 이어져 왔다고 주장했다.

 

B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내게 수년 동안 성희롱 발언을 이어왔고, 나의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이러한 행동은 더욱 노골적으로 변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B씨는 A씨가 성희롱을 넘어서 성추행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A씨와 함께 기차에 탑승했을 때 갑자기 ‘결국 우리 둘만 있게 되었다’라면서 웃으면서 나의 두 손을 잡고 안으려고 했고, 내가 거부하면서 뿌리치기도 했다”라고 회상했다.

 

B씨는 이러한 일들과 관련해 최근 사과를 요구했지만, A씨는 모른다는 말로 거듭 회피했다.

 

B씨는 “내가 목사님에게 그런 소리를 들었을 때, 얼마나 수치심이 들고 모멸감이 들었는지 모른다”라고 말하며 사과를 요구했고 A씨는 “몰라. 내가 그랬어?”라고 답했다.

 

이에 B씨가 구체적인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내가 그런 소리를 왜 들어야 해요”라고 따져 묻자 A씨는 자신의 언행을 인정하며 웃으며 “미안해”라면서 “용서해. 응? 내가 그건 정말 미안해 용서해줘”라고 했다.

 

이후 “그만큼 만만하게 생각하고, 좋아하니까 그렇지”라는 A씨의 발언에 B씨는 “그래요. 나를 너무 진짜 만만하게, 우습게 생각하니 이런 징그러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신 거 아니냐. 나를 뭘로 보고 있나, 나를 얼마나 가볍게 보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 자괴감까지 들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B씨는 “거룩한 성직자는 구별된 언행과 삶을 살아야 하는데, 강대상에서는 거룩한 척을 하면서 그 뒤에서 하는 말과 행동은 추태라고밖에 생각이 안든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존경하는 목사님이고, 나도 교회에서 사역을 하는 입장이다 보니 지금껏 침묵해 왔다”라며 “하지만 스킨쉽 거부 사건이 있고 나서 나의 사례비가 몇 달씩 밀리는 것은 부지기수였고, 병원비가 없어서 카드를 돌려가며 사용하는 상황까지 되어버리며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례비란 교회에서 사역하는 교역자와 부교역자에게 나오는 월급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월급이 수개월 동안 지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B씨 외에도 해당 교회에서 사역 중인 다수의 부교역자는 수개월 동안 월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A씨는 본지에 “그런 일 없다”라고 반박했지만, 구체적인 사례가 언급되자 “나중에 본인한테 만나서 이야기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법무법인 법승 이승우 대표 변호사는 “해당 사안의 경우 강제추행죄가 성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7일 성도들을 향해 1억원의 헌금을 결단하라고 종용해 한 차례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출처 : https://www.today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2656